안녕하세요~ 구운란입니다.
오늘은 블랙 미러 시즌 4의 에피소드 중 <시스템의 연인> 리뷰 포스팅입니다!
저는 블랙 미러를 늦게 알게 되어 시즌 5부터 보고 싶은 에피소드를 골라 하나씩 보고 있는 중인데요. 오늘은 시즌 4에서 <시스템의 연인>이라는 에피소드를 소개해드리고 싶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시즌 5의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에서는 참신하지만 다소 충격적이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본 시스템의 연인은 보고 나서 느끼는 바가 있어 기억에 남네요.
연인과 인연에 대해 감사하고 되돌아보게 되는 좋은 에피소드인 것 같아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블랙 미러의 에피소드들이 보니까 각 에피소드별로 교훈을 하나씩 주는 것 같아 보고 나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에피소드별로 이어지는 바도 없으니 길게 보지 못할 때, 한편씩 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단에 줄거리뿐만 아니라 결말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중간까지만 읽고 직접 에피소드를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블랙 미러 – 시스템의 연인(Hang The DJ)>
- 분류 : 영국 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 4
- 공급처 : 넷플릭스
- 개봉일 : 2017.12.29 (시즌 4)
- 영상 길이 : 52분
- 언어 : 영어
- 추가 정보 : 블랙 미러 시즌 4 중 4번째 에피소드.
멀지 않은 미래, 더 이상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로 연애를 하지 못하고 ‘코치’라 불리는 시스템에 의해 데이트를 하고 심지어 이별마저 그 시스템에 의해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프랭크와 에이미, 아무것도 모른 채 시스템에 의해 레스토랑으로 보내진 그들. 시스템을 처음 이용해 보는 프랭크와 에이미는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시스템에서 정해준 음식을 먹으며 둘에게 주어진 유효기간을 함께 확인해봅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2시간. 짧은 시간이지만 식사 후 시스템이 마련해놓은 오두막으로 가서 하룻밤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순수하게 손만 잡고 잠듦) 이후 시스템에 의해 이별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게 며칠 후, 프랭크와 에이미는 각각 다른 상대를 배정받게 되고 에이미는 매력적이고 완벽한 레니라는 남자를, 프랭크는 까칠해 보이는 니콜라라는 여자를 소개받게 됩니다. 에이미와 레니는 무난히 잘 맞는 것처럼 보이고, 프랭크와 니콜라는 첫 만남부터 삐걱거리게 됩니다. 그들의 유효기간은 각각 9개월과 1년. 둘 다 식사 후 시스템이 마련한 오두막에서 사랑을 나누지만, 에이미는 레니의 독특한 버릇이 불편하고, 프랭크는 니콜라와 모든 것이 맞지 않습니다.
몇 주 후, 두 커플은 장래에 최종적인 파트너를 매칭 해주는 날인 페어링 데이를 위한 축하 파티에 참석하게 됩니다. 우연히 다른 남자와 있는 에이미를 보게 된 프랭크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다른 커플들의 시스템을 거의 신격화하여 찬양하다시피 하는 스피치가 끝난 후 프랭크는 우연히 에이미와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다시 만나도 서로는 둘의 대화가 잘 통하고 코드가 잘 맞는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에이미는 이후 레니의 이상한 버릇이 더욱 신경 쓰이기 시작하고, 남은 2달여 시간은 불편하고 불쾌한 시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9개월의 연애기간이 끝난 뒤, 시스템에 의해 여러 남자 들을 짧게 소개받게 되어 많은 남자들을 소개받는 에이미. 하지만 그녀는 왠지 모를 공허함에 빠지게 됩니다. 그 와중 프랭크도 니콜라와의 힘든 1년간 동거가 끝이 나게 되고 니콜라는 도망가듯 시간에 맞추어 가버립니다. 그 후 프랭크도 새로운 사람이 매칭 되는데, 신기하게도 처음에 만났던 에이미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에이미는 유효기간을 서로 보지 말자고 제안하고, 프랭크는 절대 보지 않겠노라고 약속을 합니다. 그들의 서로를 향한 마음은 점점 더 커져가고 그럴수록 프랭크는 유효기간이 얼마나 남은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결국 밤중에 몰래 그녀와의 약속을 깨고 유효기간을 확인하는 프랭크. 5년이라는 유효기간을 보고 안심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인지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며 코치는 유효기간을 재조정하여 채 20시간이 안 되는 시간으로 되돌려버립니다.
불안해 보이는 프랭크를 이상하게 생각하던 에이미는 그에게 무슨 일이냐고 캐묻는데, 프랭크는 결국 사실을 에이미에게 실토합니다. 에이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화를 내고 프랭크는 이 벽 밖으로 도망가 버리자고 하는데, 에이미는 거절하며 그렇게 시스템에 의해 헤어지게 됩니다.
그 후 둘은 의미 없는 만남을 이어가며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드디어 시스템의 코치로부터 최종 파트너를 결정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에이미는 자신이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보지만, 답변은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그전에 왜 많이 만나게 했는지..) 코치가 내일까지 감정을 정리할 시간을 주겠다고 하자 에이미는 망설임 없이 프랭크를 고르며 무언가를 결심한 듯 수영장에 매칭 기계 코치를 던져버립니다.
그날 밤 레스토랑에서 다시 재회한 둘. 프랭크 또한 페어링 데이가 잡혔다고 하는데 운명의 상대를 기계인 시스템이 정해주는 게 싫은 두 사람. 에이미는 프랭크에게 여기로 오기 전 어디에서 왔는지 기억이 나냐고 묻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건 에이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이미는 이것이 테스트의 한 부분이라고 확신을 하게 되죠. 프랭크와 에이미는 결국 벽을 넘어 탈출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그 순간 눈치챈 감시자들이 그들을 위협하는데, 놀랍게도 프랭크와 에이미를 제외한 모든 것은 다 설계된 시스템이었고 그 둘은 그렇게 벽에 달린 사다리를 타고 탈출을 하게 됩니다.
끝에 다다르자 998이라는 숫자가 머리 위에 떠있는데, 무수히 많은 에이미와 프랭크가 각각의 다른 번호를 띄우고 서있는 모습을 확인합니다. 알고 보니 그들은 998번째의 시뮬레이션이었고, 총 1000건의 시뮬레이션이 완료되었다며, 998번의 반항 기록이 뜨고 99.8% 매치라고 휴대폰 화면에 뜨게 됩니다. 그 화면을 바라보는 진짜 에이미와 프랭크.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끝이 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 미러 시즌 4 <시스템의 연인>, 요새 데이팅 앱도 많이 나오고 이성을 소개해주는 업체도 굉장히 많이 생겼고,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다 또는 힘들다 귀찮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 혹은 시스템에게 맡기게 되는 현재인데, 정말 미래에는 시스템의 알고리즘이 인연을 정해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보는 동안 좀 씁쓸하고 슬펐던 것 같습니다.
알고 보면 마지막 장면까지도 결국 시스템이 정해 준 알고리즘을 신뢰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사람의 인연과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해 준 에피소드 <시스템의 연인>, 줄거리는 모두 작성했지만 직접 에피소드를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리>
장점: 인연에 대한 교훈을 주는 에피소드, 블랙 미러엔 많지 않은 나름 해피엔딩.
단점: 잔잔한 에피소드이며, 다소 지루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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