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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미러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 결말포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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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운란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의  <블랙 미러 시즌2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제가 블랙 미러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인데요, 개인적인 블랙 미러 추천작입니다. 분위기는 다소 음침하고 어둡지만 신기한 첨단 기술이 접목되고, 재미있는 반전과 교훈으로 인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입니다.

줄거리와 결말이 모두 적혀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직접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래 글에는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며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중간까지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블랙 미러 시즌2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 분류 : 영국 드라마.

- 공급처 : 넷플릭스 / 영국 Channel 4

- 개봉일 : 2013.02.11 ~ 2013.02.25

- 영상 길이 : 1시간 13분

- 언어 : 영어

- 추가 정보 : 첨단기술이 일으키는 어두운 이야기.

 

설원으로 둘러싸인 외딴집에서 한 남자 ‘조’가 일어납니다. 거실로 나가니 다른 남자가 캐럴을 들으며 요리 중이었습니다. 그는 벌써 이곳에서 함께 지낸 지 5년째이지만, 서로 대화도 제대로 나눈 적이 없다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음식과 술을 나눠 먹으며 대화를 해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어쩌다 이런 곳까지 오게 되었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꺼려하고, 상대방에게 먼저 이야기해보라고 합니다.

 

그렇게 ‘매튜’라는 이름의 남자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매튜는 ‘해리’라는 남녀관계에 서툰 남자에 대해 연애 코치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제드 아이’라는 기술을 통해 해리가 보고 듣는 것 모두 매튜에게 전송되고 있었고, 해리 또한 외부로 보이는 별다른 장치 없이 매튜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매튜는 해리에게 단순한 조언뿐만 아니라 실시간 화면을 통해 검색한 정보까지 제공해주고, 그 덕분인지 해리는 마음에 드는 여성과 단둘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야기가 곧 잘 통하고 여자가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방문하지만, 집에 온 여자는 해리에게 음료를 먹이는데 그 음료가 죽음에 이르는 음료입니다. 같이 동반 자살할 사람으로 지목되어버려 매튜는 얼른 나오라고 하지만, 그는 이미 독을 들이켜 그 자리에서 중독되어 즉사합니다.

 

문제가 생긴 것을 느낀 매튜는 모든 증거를 모아 은폐하려 했지만, 아내에게 발각되고 이 일에 관해 얘기하던 중 아내는 매튜에게 한번 차단하게 되면 풀어주기 전까진 모습도, 목소리도 상대에게 닫지 않으며 차단된 상대 또한 차단한 사람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게 되는 제드 아이의 차단 기능을 실행시켜버립니다. 그 후 아내와 딸은 떠나버렸고, 결국 이곳까지 와버렸다는 매튜.

 

이야기를 듣던 조는 매튜의 직업에 관해 묻고, 매튜는 연애 코치는 자신의 취미 생활이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진짜 직업에 관해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 여자가 병원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그녀는 곧 수술에 들어가는데, 자신이 유체 이탈하듯이 몸에서 빠져나와 이상한 기계에 옮겨지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나타난 매튜, 혼란스러워하는 여자에게 여자가 ‘쿠키’라고 불리는 복제된 인격으로 이루어진 코드라고 말해줍니다. 매튜가 버튼을 조작하자 여자는 가상의 공간에 놓아지고 매튜는 여자에게 앞으로 집의 모든 기능을 조종하는 AI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라고 말하지만, 여자는 매튜의 일방적인 통보를 듣고 그런 일은 할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합니다. 매튜는 그런 여자에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면 3주 정도 시간을 줄 테니 그게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라며 버튼을 조작합니다.

 

몇 초가 흐른 후, 매튜는 다시 버튼을 조작하고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공간에서 잠도 못 자고 3주의 시간을 보낸 여자는 다시 나타나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애원합니다. 그럼에도 그 일만은 할 수 없다고 하는 여자에게 매튜는 아무렇지도 않게 6개월 후에 보자며 버튼 조작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나타난 여자는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할 테니 제발 할 일을 달라며 애원하게 됩니다. 그렇게 매튜는 복제 인격을 만들어 자신에게 꼭 맞는 알아서 내가 좋아하는 대로 해주는 AI를 만들어내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야기를 해보라는 매튜의 성화에 못 이겨 조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조는 자신의 연인 ‘배쓰’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와 배쓰는 평소 어울리던 친구를 초대해 저녁을 함께 먹습니다. 친구들이 떠난 후 조는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는 배쓰를 걱정하지만 배쓰는 그저 피곤하다며 먼저 침실로 자리를 뜹니다. 혼자 집을 정리하던 조는 쓰레기통에서 임신테스트기를 발견하게 되고, 배쓰의 임신을 알게 됩니다. 조는 굉장히 기뻐하지만, 배쓰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며 지우겠다고만 합니다. 대화를 해보자는 조의 설득에도 그녀는 단호히 거절하며 흥분한 조를 제드 아이 기능으로 차단시켜버립니다. 그녀는 그대로 조에게서 사라져 버리고 조는 그대로 차단 상태에 놓여있기에 전화, 메시지 등 연락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진과 영상마저 실루엣으로 보이게 됩니다.

 

몇 개월 후, 조는 실루엣이지만 임신한 상태의 배쓰를 보게 됩니다. 그녀를 설득하려 다가가지만,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경찰이 조를 체포해 조는 배쓰 10m 근처 접근금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배쓰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아버지를 뵈러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조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멀리서 확대 기능으로 그녀와 그녀의 딸을 실루엣으로나마 지켜보게 됩니다. 법적인 차단은 대를 물려서 이어지기 때문에 딸마저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는 TV에서 배쓰가 사고를 당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죽어서야 배쓰의 차단이 풀려 그녀의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는 굉장히 슬퍼하지만, 그의 딸을 보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딸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여 배쓰의 아버지 집으로 갑니다. 그곳에 도착한 조는 설레는 마음으로 딸을 마주하지만, 딸은 아시아인의 모습을 한 상태로 자신의 아이가 아님을 단숨에 알아채 그녀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딸은 어디에 있냐고 다그칩니다. 조는 이 과정에서 배쓰의 아버지와 실랑이를 벌이다 딸에게 선물로 줄 스노볼을 흉기로 그를 살해하고 맙니다. 그 후 조는 그 집을 떠나버리고, 시간이 지난 후 2층에 있던 아이는 내려와 도움을 청하려 집 밖을 나서지만 외딴곳에 떨어져 있던 집에서 멀리 가지 못하고 동사하고 맙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울부짖는 조. 창밖에는 웬일인지 배쓰의 딸이 쓰러져있고, 매튜는 갑자기 해냈다며 내보내 달라고 하고는 사라집니다. 사실 매튜와 이야기하던 조는 진짜 조의 기억을 복사한 쿠키였으며 매튜는 이를 통해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투입된 인물이었습니다.

 

조의 자백을 받아내면 풀어주겠다던 사법관의 약속을 통해 매튜는 풀려나긴 하지만 악성 범죄자로 모든 사람들의 차단을 받고 풀려나고, 경찰은 벌을 준다며 조의 쿠키에게 1분에 1000년씩 흐르게 만들어놓고 조의 쿠키는 괴로움에 울부짖으며 에피소드는 끝이 납니다.

 

<정리>

장점: 첨단 기술이 접목된 흥미로운 소재와 멋진 반전으로 스토리가 탄탄함.

단점: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가 싫으신 분은 보는 내내 답답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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